두통, 생리통, 근육통이 있을 때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면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 걸 골라야 할지 헷갈립니다. 어떤 진통제는 위장에 부담을 주고, 어떤 진통제는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자기 몸 상태에 맞춰 골라야 해요. 잘못 복용하면 단순한 부작용이 아닌 심각한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가장 흔한 두 종류의 진통제와 안전한 복용법을 정리한 가이드입니다.
진통제 두 가지 큰 그룹 — NSAID와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는 작용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류): 통증과 발열을 잡지만 염증에는 효과 적음. 위장 부담 적고 간 대사.
- NSAID(이부프로펜·나프록센·아스피린 등): 통증·발열·염증 모두 잡음. 위장 부담 있고 신장 영향 가능.
같은 두통이라도 단순 두통은 아세트아미노펜이, 부비동염·관절염 같은 염증성 통증은 NSAID가 효과적이에요. 약국에서 약사에게 어떤 통증인지 알려주면 맞는 약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 위가 약한 사람에게 안전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장을 자극하지 않아 위염·위궤양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임산부에게도 권장되는 1차 진통제입니다. 다만 간 손상 위험이 있어 하루 최대 4g(어른 기준)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술과 함께 복용하면 간 부담이 매우 커지므로 음주 후 24시간 내에는 피하는 것이 좋고,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NSAID — 위장과 신장에 주의
이부프로펜·나프록센·아스피린 같은 NSAID는 염증성 통증에 효과가 좋지만 위장 출혈과 신장 손상 위험이 있어요. 다음 분들은 의사 상담 없이 사용하지 마세요.
- 위염·위궤양·위장 출혈 병력
- 신장 기능 저하
- 만성 심부전
- 임신 후기(28주 이후)
- 항응고제 복용 중
위장 자극을 줄이려면 음식과 함께 충분한 물로 복용하고, 빈속에 먹지 마세요. NSAID 복용 후 검은 변·구토물에 피·심한 복통이 있으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두 약의 교차 복용 — 가능하지만 주의
서로 작용 방식이 달라 한쪽 약효가 부족할 때 교차 복용이 가능해요. 예를 들어 발열이 있을 때 아세트아미노펜 4시간 후 이부프로펜 식으로 번갈아 줍니다. 다만 두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은 효과보다 부작용 위험이 커지므로 권장되지 않아요. 가까운 영업 중인 약국에서 약사 상담 후 적절한 조합을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절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음식
- 알코올: 아세트아미노펜의 간 부담 증가, NSAID의 위장 출혈 위험 증가
- 와파린·아스피린: NSAID와 함께 복용 시 출혈 위험
- 다른 종합 감기약: 같은 진통제 성분 중복 복용 위험
- 카페인 함유 진통제 + 커피: 카페인 과다섭취 부작용
여러 약을 함께 복용 중이라면 약국에서 전체 약 목록을 보여주고 상호작용을 확인하세요. kimgoon 응급의료 가이드에서 약 안전 사용 가이드를 함께 확인할 수 있어요.
임산부·수유부 진통제
임신 중에는 가능하면 진통제를 피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꼭 필요할 때는 아세트아미노펜이 1차 선택입니다. NSAID는 임신 후기에 태아 동맥관 조기 폐쇄 위험이 있어 30주 이후에는 쓰지 마세요. 수유 중에도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코데인 함유 진통제는 신생아 호흡 억제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소아 진통제 사용
생후 3개월 이상 어린이는 아세트아미노펜, 6개월 이상은 이부프로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스피린은 12세 미만 절대 금지(라이 증후군 위험)예요. 소아용 시럽은 체중 기준으로 정확히 계산해서 주고, 어른용 알약을 임의로 잘라 주지 마세요.
진통제로 안 잡히는 통증
다음은 진통제로 미루지 말고 즉시 진료받아야 합니다.
-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갑작스러운 두통(뇌출혈 가능)
-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심근경색 가능)
- 복부 한 곳에 집중된 심한 통증(맹장염·담낭염 가능)
- 며칠 이상 지속되는 두통이나 복통
진통제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가리는 약이지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닙니다. 며칠 써도 안 낫는 통증은 반드시 의사를 만나세요.


